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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시우
   비앤씨월드 2016.03.25 Pm04:13, 조회 : 16,869  

델리시우
북유럽 스타일의 단정한 베이커리

델리시우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처럼 편안한 베이커리다. 여자 셰프 두 명이 손발을 맞춰 새벽부터 빵과 디저트를 굽는 그곳으로 초대한다.  

취재‧글 구명주 사진 이재희

거추장스러움을 거부하다
델리시우가 문을 연 곳은 공덕동의 어느 아파트.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인지라, 건물 여기저기에선 새집 냄새가 폴폴 날 것만 같다. 하지만 아파트 상가 안쪽에 들어선 델리시우에 들어서면 다소 삭막했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식욕을 자극하는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고, 잔잔한 프렌치 팝이 귓가에 울려 퍼지는 덕분이다. “어서 오세요” 짙은 셰프복과 새하얀 셰프모를 쓰고서 환하게 웃는 사람은 정희진 오너셰프와 김미숙 셰프였다.
“가게를 열기 전, 해외의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많이 연구했어요. 그러던 중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영감을 받았죠. 북유럽 스타일을 재현하고 싶었거든요” ‘북유럽 스타일’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안함을 준다. 당연히 델리시우에선 거추장스러운 장식이란 찾아볼 수 없다. 매장의 기본 컬러는 ‘흰색’이다. 안이 훤히 보이는 주방은 아예 새하얀 벽돌로 감싸 ‘청결한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손님들이 머무르는 매장의 벽, 조명, 시계, 테이블도 모두 흰색으로 꾸몄다. 아주 옅은 남색으로 칠한 벽 아랫부분과 검정색 의자는 흰색 인테리어를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셰프가 매장을 구성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닥이다. 벌집을 연상하게 하는 육각형 타일을 촘촘하게 바른 것. 패턴이 다양한 타일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단조로운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곳
기다란 직사각형의 매장은 손님들의 시선을 오직 한곳으로 집중시킨다. 시선이 머무는 곳은 각종 케이크가 진열된 쇼케이스와 그 위에 놓인 빵이다. 조명을 받아 빛나는 쇼케이스에는 치즈케이크와 당근 케이크처럼 대중적인 케이크는 물론이고 오페라와 샤를로트 같은 디테일이 중요한 프랑스 정통 디저트가 진열돼 있다. 데커레이션이 화려한 조각 케이크 옆에는 초콜릿, 과일, 호두로 만든 파운드케이크도 가득하다. 델리시우는 커다란 파운드케이크를 사가기 부담스러운 손님을 위해 케이크의 사이즈를 줄이고 ‘작은 파운드’라는 이름으로도 판매 중이다.
델리시우의 베스트셀러는 ‘카시스 오페라’. 보통 오페라라 하면 가나슈의 풍미가 진한 시커먼 케이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델리시우의 오페라는 차원이 다르다. 화이트초콜릿과 새콤달콤한 카시스가 어우러지며 흰색과 보라색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낸다. 또한 값진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은 딸기 타르트는 셰프가 자신있게 내놓는 또 다른 아이템. 딸기 타르트의 비결은 농도 짙은 시실리아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타히티산 바닐라로 각각 피스타치오 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주민들이 애용하는 가게인 만큼 편하게 사갈 수 있는 빵도 놓칠 수 없었다. 시나몬롤 브리오슈, 프렌치토스트, 호밀호두빵, 식빵 등 빵은 7~8가지에 이른다. 에멘탈, 고다, 에담치즈를 사용한 ‘트리플 치즈식빵’, 반죽에 생크림을 넣어 묵직한 ‘생크림 식빵’ 등 자주 사먹기 좋은 제품으로 가득하다. 셰프는 대표 제품인 ‘호밀호두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준다. 촉촉한 호밀호두빵 단면에 버터를 얇게 발라 프랑스산 소금인 플뢰르 드 셀을 톡톡 뿌려 먹으면 환상적이라고.
가게가 문을 연지 불과 몇 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델리시우를 믿고 찾아주는 단골손님이 많다. 어머니 환갑용 2단 케이크를 주문하는 손님부터 수시로 들러 차를 마시는 손님까지. 프랑스어로 ‘즐거운, 맛있는’을 의미하는 델리시우(délicieux)는 이름대로 살기를 꿈꾸고 있다. “공덕동에 델리시우가 있다는 걸 많은 이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반짝 인기를 누리기보다 오래오래 자리를 지키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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