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업인의 풍요를 위한 기업 (주)비앤씨월드
HOME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고객센터  l  FAQ
   
 
 
 
 암호
암호 :
   듀꼬뱅
   비앤씨월드 2018.06.28 Am11:20, 조회 : 1,097  
듀꼬뱅 Deux Copains

트렌드에 민감한 홍대 상권에서 1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빵집이 있다. 소박함과 정이 넘치는 베이커리, ‘듀꼬뱅’의 장수 비결이 궁금하다

취재 · 글 박선아 사진 이재희

동교동의 터줏대감 빵집을 소개합니다
40~50여 개의 베이커리와 디저트 숍이 밀집해 있는 동교동 상권. 그야말로 베이커리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자그마치 10여 년 동안 한결 같은 모습으로 운영되는 빵집이 있다. 강기완, 홍희경 부부가 2010년 문을 연 베이커리 & 카페 ‘듀꼬뱅’이다. 상호 듀꼬뱅(Deux Copains)은 프랑스어로 ‘두 친구’를 의미하는데, 친구 같은 부부가 운영하는 빵집이자 이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친구처럼 편안한 베이커리가 되고자 지은 이름이다.
연희동 피터팬에서 기술자로 경력을 쌓은 강기완 셰프는 자신만의 베이커리를 꾸리기 위해 결혼 후 듀꼬뱅을 오픈했다. 당시 동교동은 홍대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가 저렴했다고. 더욱이 이곳은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이 심심찮게 이어지는 상권이어서 강 셰프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입지였다.
듀꼬뱅은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지금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하고 있다. 주중에는 주민을 비롯해 회사원들의 방문이 많고, 주말에는 외지에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편. 하지만 최근 동교동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되면서 원주민들이 하나둘 떠난 자리를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있는 외국인 손님들이 채우고 있단다.  
   
제품 하나하나에 녹아든 셰프의 진심
듀꼬뱅에서는 하드계열 빵부터 소프트계열 빵, 비엔누아즈리, 크루아상, 구움과자, 케이크, 초콜릿까지 손님 저마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40여 가지의 빵 · 과자를 만들고 있다.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온 강기완 셰프만의 철칙이 있다면 ‘좋은 재료를 써 빵을 만들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것이다. 프랑스산(産) AOC 인증 버터, 벨기에산(産) 프리미엄 초콜릿 등 만만치 않은 가격의 고급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지만 마진율을 낮게 잡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바닐라 빈과 달걀 파동이 연이어 일어났을 때에도 듀꼬뱅은 판매가를 조금도 인상하지 않았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가격을 올리는 것이지만 오른 가격에 실망할 손님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차라리 ‘내가 더 많이 일해서 인건비를 줄이고 버텨보자’라는 생각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강 셰프는 케이크에 올리는 작은 초콜릿 장식물 하나까지도 시판용 제품을 사용하는 대신 직접 만드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듀꼬뱅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주요 공정만큼은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한다. 때문에 하루 반나절 이상을 주방에서 보내고 있다고. 그는 정성을 다해 양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만이 고객과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지름길이라 굳게 믿고 있다.
부인 홍희경 씨의 손님 응대 또한 듀꼬뱅이 온기 넘치는 빵집으로 소문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밝고 환한 미소로 진심을 다해 손님을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가식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몇 해 전 듀꼬뱅을 찾았던 한 독일인 손님은 그녀의 친절한 서비스에 매료돼 한국에 있는 내내 듀꼬뱅의 빵을 구매해 간 것은 물론,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손수 한글로 적은 3장짜리 감사 편지를 보내왔단다. “특별한 서비스는 없어요. 그저 진심을 다해 손님을 대한 것뿐인데 오히려 손님들이 저에게 먼저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아요. 단골손님이 건네는 격려의 말들 하나하나가 이 어려운 시기 속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데 큰 활력소가 됩니다”
더욱이 강기완, 홍희경 부부는 ‘4대 보험 가입’, ‘칼퇴근’ 등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들을 직원들에게 보장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은 곧 듀꼬뱅이 일정한 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오전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골목 안 가득히 고소한 빵 내음을 풍기는 듀꼬뱅.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속에서 강기완, 홍희경 부부는 자신들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고집을 지켜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오랜 시간 듀꼬뱅이 동교동에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일 것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7길 31(동교동)
문의 070-8632-2279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8 이복근 베이커리 비앤씨월드 2018.10.26 218
67 동부고려제과 비앤씨월드 2018.08.27 976
66 동부고려제과 비앤씨월드 2018.08.27 95
듀꼬뱅 비앤씨월드 2018.06.28 1,097
64 쉐프 조 비앤씨월드 2018.05.29 772
63 빠띠쓰리 애나스 비앤씨월드 2018.03.28 1,342
62 홈앤브레드 비앤씨월드 2018.02.28 903
61 무앙 Mooang 비앤씨월드 2018.01.29 947
60 박성원 베이커리 비앤씨월드 2017.12.01 1,489
59 보보로 베이커리 비앤씨월드 2017.10.30 2,429
58 라듀레 비앤씨월드 2017.09.27 958
57 라본느 타르트 비앤씨월드 2017.06.28 3,493
56 이안 베이커리 비앤씨월드 2017.04.25 4,760
55 에버델리 비앤씨월드 2017.01.31 2,235
54 르빵 비앤씨월드 2016.10.26 2,971
1 | 2 | 3 | 4 | 5 |
 
제목 내용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