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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득 쉐프
   빵리지앵 2013.02.25 Am11:30, 조회 : 7,768  
동네빵집들의 롤모델
‘공병득 쉐프’



동네를 사랑하는 지역구 스타 셰프
‘우리동네 수제빵집’이 시작되고 서울 강서지역의 빵집을 한 번도 소개한 적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서울 서남부에 살고있는 독자들을 위해 이 지역에 위치한 좋은 빵집을 찾고 싶었다. 매의 눈으로 검색을 하던 중 ‘공병득 쉐프’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빵집이 발산동에서 유명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매장도 두 개나 운영하고 있다 하니 기대감이 증폭되어 바로 섭외에 들어갔다.

공병득 쉐프 빵집은 우장산역 사거리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다. 유럽식 주택을 본떠 만든 외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택가와 시장에 둘러싸인 정감 있는 동네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목재를 사용한 따뜻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매장에서 가게 이름의 주인, 공병득 오너셰프를 만났다. 김제 출신의 그는 25년 전 전주로 올라가 우연찮게 제과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쩌다 들어선 길이었지만 일에 재미를 느끼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과점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돌아 지난 2006년, 드디어 화곡동에 공병득 쉐프 빵집을 개업했고, 2010년에는 현재 본점 자리에 있던 제과점을 인수하고 무게중심을 옮겼다.
공병득 셰프는 가게 입지를 본 순간 누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반한 사람처럼 계약도 단번에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오래도록 빵집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인테리어도 가장 비싸게 가격을 제시한 업자를 선택해 과감히 투자했다. 이렇게 넘치는 애정으로 빵집을 운영하다보니 주민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바로 근처에 작지 않은 규모의 프랜차이즈 빵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병득 쉐프의 가게를 찾아주었다. 문자 그대로 '우리동네 빵집'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행을 쫓지 않는 진정한 자신감  
공병득 셰프는 자신이 정리해 놓은 150여 가지 빵 레시피를 토대로 매일 30~40여 종의 빵을 굽는다. 유행에 민감한 지역이 아닌 외곽 주거지역에 있는 빵집이라 그런지 트렌디한 제품보다는 한국식 빵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주부들이 아이들에게 줄 간식으로 찾는다는 조리빵은 대여섯 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찹쌀이 들어간 쫀득한 빵과 부드러운 단과자 빵들도 어김없이 구비되어 있다. 혹자는 촌스럽다고 할지 모르나 어설프게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맛에 충실한 제품을 꾸준히 생산해온 것이 공병득 셰프가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공 셰프는 “저는 개발자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기존의 빵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자 노력합니다”라고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는 20년 경력을 바탕으로 여러 레시피를 비교해 가장 맛있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하고 공정을 철저히 지켜 빵을 만든다. 공정이 하나라도 틀리거나 정석대로 빵을 만들지 않으면 맛에서 차이가 느껴진다고. 때문에 아무리 간단한 제품도 반드시 최선을 다해 만든다고 자부한다.            
빵 만드는 기술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는 공병득 셰프지만, 손님들 앞에서는 한없이 자신을 낮춘다. 그는 항상 ‘고객님 의견이 답이다’라는 문장을 머릿속에 넣고 가게를 경영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에 나와 직접 접객을 하며 손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트렌드와 제품에 대해 민감해서 빵에 대해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준다고 . 그럴 때마다 잊지 않고 기억해두었다가 반드시 운영에 참고한다.

소박하지만 매력 있는 마케팅  
공병득 셰프는 아무리 맛있는 동네빵집이라도 기술력만 믿고 고객들이 찾아와주기만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공병득 쉐프는 푸짐한 시식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거의 모든 빵을 시식용으로 큼직하게 썰어 놓아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 보수적으로 빵을 고르던 손님들도 시식을 한 후 새로운 빵을 구매하기 시작한단다. 공셰프는 원가를 생각하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프랜차이즈에서는 시식을 쉽게 시도할 수 없기 때문에 동네빵집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근처 주민들에게 인심 좋은 빵집이라는 입소문이 퍼져 가게 이미지도 좋아졌다.
또 매일 두 가지 품목을 ‘요일빵’으로 선정해 빵 가격의 5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4천원짜리 요일빵을 구입하면 2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고심하다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매주 목요일에는 전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프랜차이즈의 공세에 경영난에 시달리는 동네 빵집들이 참고하면 좋을만한 운영노하우다.    
죽을 때까지 제과점을 운영하고 싶다는 공 셰프는 “저의 꿈인 대한민국 최고의 빵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액자로 만들어 매장 벽에 걸어놓았다. 문구를 매일 매일 소리 내어 말하며 초심을 되새긴다고 한다.
이미 강서지역를 접수한 공병득 셰프.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 글 오제원  사진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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