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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앤씨월드 2016.01.27 Pm02:23, 조회 : 22,925  
태극당
지키고 싶은 3代 빵집  

올해 70주년을 맞는 태극당이 지난해 12월 11일자로 재오픈했다. 3대에 걸쳐 살아 남은 태극당은 선대의 신념을 지키면서, 시나브로 변신하는 중이다.  

취재‧글 구명주 사진 이재희  

서울 최고(最古)의 빵집, 다시 태어나다    
해방 다음해인 1946년, 명동에 문을 연 태극당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불린다. 1973년 명동에서 장충동으로 본점을 옮긴 뒤로는 우직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때 서울 곳곳에 직영점을 두기도 했으나 현재는 장충동 본점 한곳만이 살아남았다. 태극당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몇몇 빵집들은 엄밀히 따지면 원조 태극당과는 무관한 셈이다.
사람이든 가게든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되기 쉽건만 태극당은 다르다. SNS를 활성화시키고 ‘태극당 1946체’라는 자체 폰트를 제작한 것만 봐도 혁신적이다. 궁서체와 비슷한 태극당의 폰트는 제품 패키지에 멋스럽게 새겨져 있다. 매장을 정비하기 시작한 시점은 작년 7월부터다. 지난 11월에는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대대적으로 공사를 단행했다. 리모델링을 결심한 이유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건물이 낡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쾌적하게 정비하는 일이 시급했다.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손님들의 반응은 “태극당이 달라졌네”였다. 창고로 쓰였던 뒤쪽 건물 1층은 손님들이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재탄생했다. 카페 한쪽에 설치된 스크린에선 태극당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며 분위기를 돋운다. 점원이 빵을 일일이 꺼내줘야만 했던 진열대 시스템을 버린 것도 태극당으로선 과감한 시도였다. 이제 손님들은 빵 진열대를 자유롭게 돌아보며 본인이 원하는 빵을 골라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이 완벽하게 끝난 건 아니다. 현재 공실인 2,3층도 조만간 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란다.
“솔직히 공간이 더 넓어진 것 외에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저는 급진적인 변화를 좋아하지 않아요. 다만 태극당을 알리기 위한 홍보나 마케팅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겁니다” 창업주 故 신창주씨의 손자인 신경철 전무는 ‘태극당다움’을 지키고 싶었다. 40년 넘게 써온 가구, 고풍스런 샹들리에, 태극당이 운영했던 목장 농축원이 그려진 풍경화 등을 버리지 않고 고쳐서 그대로 사용한 것에서 그의 고집이 느껴진다. 納稅는 國力(납세는 국력)’, ‘꼭 챙깁시다 영수증을’이라는 옛날 안내판 역시 태극당의 오랜 역사를 증명한다.

응답하라 1946…그때 그 과자  
태극당의 케이크 쇼케이스에는 생크림케이크와 치즈케이크를 비집고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도 힘든 투박한 버터케이크가 당당하게 놓여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이 입 안 가득 밀어 넣던 바로 그 버터케이크다. 실제로 태극당은 드라마에 빵과 과자를 협찬하고 장소까지 대관해줬다. 주인공의 생일파티 상에 수북하게 쌓여 있던 빵은 모두 태극당의 제품. 채소가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사라다’, 카스텔라 시트에 사과잼이 듬뿍 들어간 ‘로루케익’,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인 ‘고방 카스텔라’ 등 태극당의 인기 제품은 하나같이 복고풍이다.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예나 지금이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삭바삭한 피와 진한 우유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 잘 어우러지는 이 제품은 100% 손으로 만든 것이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계를 도입하려 했던 적도 있지만 손으로 만들었을 때 더 맛있고 텍스처가 뛰어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잣, 땅콩, 김, 오리지널 4가지 종류의 전병도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마찬가지로 한 장 한 장 손으로 구워낸다.  
2000년대에 태어난 어린 세대부터 태극당의 명동 시절을 기억할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매장에 앉아있던 남녀노소의 손에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하나씩 들려있었다. 태극당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나이가 들어도 추억만은 늙지 않는다. 올해 칠순인 태극당이 많은 이들의 풋풋한 추억을 소환해주며 장수하길 기원한다.

주소 서울시 중구 동호로24길 7(장충동)
문의 02-2279-3152~4
운영시간 08:30~22:00
추천메뉴 모나카 아이스크림 2천원, 야채사라다 5천원, 태극당 종합전병 1만1천원, 고방 카스테라 5천원, 로루케익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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