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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bncworld 2012.02.23 Pm02:13, 조회 : 16,269  
버터는 나의 힘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The Old Croissant Factory)

프랑스에선 한 사발 가득 담긴 커피와 곁들여 먹는 식사용 빵으로 익숙한 크루아상. 파리의 아침, 어느 골목길에서 맡을 수 있는 고소한 버터향이 홍대 주변을 감돌고 있다. 재료, 그릇 등 작은 부분까지도 디테일의 힘이 느껴지는 곳. 홍대 ‘빵 성지순례 리스트’에 추가할 곳이 한 군데 더 늘었다.    

도자기, 크루아상을 만나다
흙으로 도자기를 빚던 한 여자가 있다. 그 그릇 안에 무엇을 담을까 고민하다 떠오른 것이 빵이란다. 반죽, 휴지, 성형, 굽기 전과정에서 비슷한 점이 많은 흙과 밀가루. 흡사한 원리 덕분에 빵을 배우는 게 수월했다는 양윤실 셰프는 일본으로 날아가 빵을 배우고 르 알래스카에서 하드 트레이닝을 거친 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를 가동한다. 상호명은 캐나다에서 유학 시절 자주 갔었던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에 대한 오마주. 크루아상만을 테마로 일본 각 지역을 여행했을 정도로 양 셰프의 크루아상 일편단심은 대단하다.  
10년 전에 동교동 근처에서 도자기 공방을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홍대에 터를 잡게 된 것은 자연스럽고도 똑똑한 선택이었다. 골목길 깊숙이 숨어있어도 ‘입소문’이라는 가장 효과적인 ‘지도’덕분에 빵 좀 먹는다는 커뮤니티와 사람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회자되고 있다. 또한 10년간 만들어왔던 도자기 그릇이 빵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름진 음식을 담으면 쉽게 산패될 수 있는 나무그릇과는 다르게 도자기에 빵을 담으면 위생상으로도 훨씬 좋다고 한다. 빵이 초승달 모양이라면 조명은 보름달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센스 있는 조명기구, 어느 작가의 작업실을 옮겨 놓은 듯한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모양이 안 나온 크루아상은 창가를 메우는 귀여운 소품으로 변신한다. 남다른 주인장의 센스 덕분인지 이곳을 찾는 손님은 다양하다. 마감기간에 궁극의 간식이 필요한 출판사 직원, 주머니는 가벼워도 입맛은 고급스러운 미대입시생 등.

이곳에는 냉동생지로 구워내는 크루아상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 존재한다. 빵을 먹어본 손님 중에는 “이런 맛이 있는 줄 몰랐다.”는 놀라움의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양 셰프의 취향에 따라 안은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한 식감이 이곳의 특징. 크루아상을 한입 베어불면 와사삭 경쾌한 소리와 함께 주인장에게 미안해질 만큼의 바삭한 가루가 떨어져 내린다. 이러한 크루아상 맛의 힘은 버터에 있다. 유럽연합과 프랑스정부가 농산품의 보호를 위해 원료, 제조 공정 등 엄격한 규정을 충족시킨 상품에만 인증해 준다는 A.O.P와 A.O.C 마크. 이곳의 크루아상은 이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한 에쉬레 발효버터와 이즈니 버터를 사용해서 만든다. 만만치 않은 가격과 힘들게 공수해온 이 버터의 맛을 알아본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에쉬레 버터의 양이 점점 줄고 있다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한 사람은 빨리 홍대로 발걸음을 서둘러야 할 듯.
크루아상은 무한변주가 가능한 점이 매력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크루아상에 오렌지 주스를 부어서 먹기도 하는데 거기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 오렌지 크루아상. 오렌지 럼과 오렌지를 넣고 끓인 것을 크루아상 겉면에 입혀 만든 이 제품은 은은한 오렌지의 향과 바삭한 크루아상 결이 만나 입 안 가득 ‘크루아상 유토피아’를 만들어준다. 그 외에도 마성의 치즈가 얹어진 치즈크루아상, 오드득 부셔먹는 재미가 있는 아프리카 마블, 홀그레인, 꿀, 마요네즈를 1:1:3 황금비율로 섞어 만든 소스에 저지방 안심 햄과 3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 크루아상 샌드위치도 추천한다. 도자기 잔에 한가득 내어오는 향긋한 차 한 잔, 또는 훼마社의 쥬빌레 에스프레소머신으로 뽑아주는 구수한 커피 한잔과 곁들이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달을 것이다.        
앞으로도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의 크루아상 콜렉션은 계속될 예정이다. 모양과 식감모두를 만족시킬 라우겐 크우아상, 싱그러운 딸기와 생크림을 넣은 크루아상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어느 저녁, 창백한 하늘에 뜬 초승달을 보면 자연스레 침이 고이게 될 것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7-44 1층
문의 02-337-3636

취재ㆍ글 김아름 |사진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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