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전임교수 꿈을 이룬 이준열 제과기능장 (2003.03)
비앤씨월드 [
2003-03-24 00:00:00 ]
창신대학 호텔조리제빵과 전임교수 발령"그동안의 노력은 교수가 되기 위한 거쳐야 할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제과인으로 대학 교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끝임없이 노력해 온 기술인이 있다. 27년이라 화려한 호텔 경력의 소유자 이준열 씨(44세)가 바로 주인공. 이준열 교수는 75년 신라호텔을 시작으로 프라자 호텔, 스위스 그랜드 호텔,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호텔, 리츠칼튼 호텔, 메리어트 호텔 등 서울 유명 일급호텔를 거친 제과장 출신이다. 27년의 호텔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인 그는 강한 학구열로 인해 82년 한국제과고등기술학교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그 후 ‘이론없는 실무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94년 경희대학교 호텔조리과를 비롯해 초당대학교 조리과학과 편입, 올해 청운대학교 관광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는 성과를 얻어냈다. 그러면서 95년 한식 조리기능사, 99년 제과기능장과 제과제빵 국가기술 자격증 심사위원 자격도 취득하는 노력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꿈을 향한 강한 진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고의 기술인이면서 최고의 제과제빵 전임교수. 바로 이준열 교수의 꿈이다. 그동안의 결과는 전임교수가 되기 위한 하나하나의 절차에 불과하다는 그는 96년부터 서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제과제빵 강사, 혜전대학 겸임교수, 청운대학교 시간강사, 리치몬드학원 강사 등 학생들을 가르쳐 온 경험도 지니고 있다. 이미 그에게 있어 교수라는 칭호는 제과장 못지 않는 친숙한 단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실 전임교수라고는 하지만 보수부문에서 있어 현직 호텔 제과장보다 낮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돈을 떠나 원하는 꿈을 위해 노력했고, 또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는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하며 자신이 이끌어갈 학과에 대한 각오 또한 남다르다. “제과기능장이 된 것도 교수가 되기 위한 하나의 단계에 불과했지요. 비록 호텔과 현직을 떠나 온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원하는 꿈을 이룬만큼 후배양성과 최고의 제과제빵 학과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전임교수로 첫학기가 시작되는 올해 3월. 이준열 교수는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 있다. 그동안 호텔에서 배운 모든 노하우를 가르칠 계획이라는 그는 학생들이 ‘왜’라는 질문을 했을때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기대하는 것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리더한 이준열 교수. 그는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멈춤없는 행진을 계속해 왔다. “제과일이 제 적성에 딱맞는 일인만큼 후회해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정점에 올랐다고 느껴질 때는 과감하게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비록 분야는 같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더라구요.” 미래를 준비하는 제과인, 이준열 교수는 자신의 미래는 자기개발 노력 여하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변화에 굴복하기 보다는 당당히 맞설 수 있을때 승리의 깃발이 보인다고 후배와 제자들에게 전하는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경남 마산에 위치해 있는 창신대은 1991년 개교한 이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2003년도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대학이다. 현재 봉암동 캠퍼스보다 더 큰 캠퍼스를 신축, 올해부터 새로운 제2캠퍼스 교육장도 선보인다. 호텔조리제빵과는 올해 신설되는 학과로 2.5:1이라는 경쟁률을 보이면서 순탄한 출발을 시작하고 있다. 이준열 교수와 함께 호텔조리제빵과를 운영해 나가는 주종찬 학과장은 조리기능장이면서 프라자호텔 출신으로 95년국제요리경연대회 금메달 수상자이기도 한다. <글,사진|박지원> <사진은 창신대 호텔조리제빵과 전임교수 이준열(좌) 씨와 학과장 주종찬(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