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다양함·실용성으로 남성 고객 공략할 듯부케와 수제 유리병 등의 독특한 아이템도 등장 발렌타인 데이보다 매출 폭이 큰 편인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베이커리 업계가 화려한 아이템으로 남성 고객들 끌어 모으기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발렌타인 데이에는 초콜릿을, 화이트 데이에는 캔디를 선물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 구색 면에서도 다양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크라상은 부케를 컨셉으로 잡고 화려하면서도 실속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캔디 바구니와 샴페인, 캔디, 초콜릿 등을 함께 구성한 세트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수입한 고급 캔디 등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가격대도 2,000~30,000원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준비할 예정이다. 또 화분, 지관, 종이 상자, 고급 천, 철제 바구니 등 포장재의 소재에도 차별화 전략을 반영했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맛있는 화이트 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패키지 제품과 실용성이 강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캔디만으로 구성된 3,000~6,000원대의 저가 제품은 물론 인형, 속옷(스포츠 브라와 팬티), 꽃, 머그컵 등을 각각 캔디와 함께 패키지로 구성한 9,000~25,000원대의 제품들도 구비할 계획이다. 또 발렌타인데이의 옹기 초콜릿에 이어 이번에는 ‘수제 유리병 캔디’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마련했다. 뚜레쥬르는 7종의 캔디류와 6종의 케이크를 출시한다. 캔디는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아 깔끔하게 포장했으며 3,000~19,000원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케이크는 하트 모양 위주로 마련해 놓았으며 초콜릿, 딸기 시럽 등의 재료를 사용해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가격대는 7,000~13,000원선. 리치몬드 과자점은 캔디와 캐러멜, 누가 등의 제품을 준비하고 상자와 바구니 등 고객의 기호에 맞는 포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가격은 30,000~50,000원대. 김영모 과자점 도곡점은 누가, 캐러멜 등과 초콜릿을 이용한 제품도 함께 구비할 계획이다. 또 로열 아이싱으로 데커레이션 한 상자 등 특별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화이트데이 역시 베이커리 업계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인터넷 업체 등 관련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 이는 남성 고객들의 경우 아내 혹은 연인을 위한 고급 선물과 함께 직장 동료나 친구를 위한 저가 상품까지도 구매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남자 고객들의 씀씀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가격대는 발렌타인 데이보다 조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