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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화이트 데이에 가장 받기 싫은 선물 ‘사탕’ (2003.04) 비앤씨월드 홈페이지바로가기 [ 2003-05-02 00:00:00 ]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네티즌 10,89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들이 화이트 데이에 받기 싫은 선물 1위로 ‘길가에 널린 사탕바구니’(4,586명, 42%)가 꼽혔다. ‘사이즈 안 맞는 속옷’(1,847명, 17%)과 ‘길거리에서 파는 큰 인형’(1,407명, 13%)이 그 뒤를 이었으며 ‘그날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782명이나 있었다. 인터넷의 한 포털 사이트에서 마련한 게시판에는 “사탕은 색깔 때문에 장식해 놓았다가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문화상품권이나 백화점 상품권을 받고 싶다”(xinxi1), “그래도 사탕에 의미를 둔다면 슈퍼에서 판매하는 봉지 사탕이 최고인 것 같다. 비싼 사탕을 살 바에는 그 돈으로 옷이나 사줬으면 좋겠다”(forme04) 등의 글이 올라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화이트 데이에는 값비싼 사탕 대신 상품권이나 봉지사탕, 입고 싶었던 옷 등 꼭 필요한 것을 선물로 받고 싶다는 네티즌이 많았다. 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네이트닷컴의 한 관계자는 “겉만 화려한 사탕바구니보다는 상품권이나 옷과 같은 실속 있는 선물을 선호한다는 여성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들은 화이트 데이에 사탕과 초콜릿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화장품, 의류, CD, DVD 타이틀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또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화이트 데이에는 사탕을 선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볼 때 앞으로는 사탕이나 초콜릿만으로 구성된 상품은 점차 메리트를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영제과점도 내년부터는 대체 품목의 개발, 사탕이나 초콜릿을 포함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 구성 쪽으로 눈을 돌려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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