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에 달하는 아침식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전쟁이 점점 거세지는 전망이다. 대표적인 간편식으로 인기를 모은 샌드위치, 토스트 등에 이어 디저트, 떡, 라면 등 다양한 품목들이 아침식사 대열에 합류한 것. 먼저 풀무원은 자사의 메인인 콩을 디저트에 접목시킨 신제품 푸딩 디저트를 선보였다. 고농축 두유로 만든 ‘사르르달콩’은 칼로리가 일반 푸딩과 비교하여 절반 수준인 130㎉에 불과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대비 디저트 제품 매출이 361.7% 급성장을 이룬 GS25는 아침식사, 브런치, 디저트로 두루두루 즐기기 좋은 ‘디저트 밀’을 콘셉트로 ‘유어스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유어스 스노우볼 초코 퐁당’을 출시해 아침식사 시장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디저트 브랜드인 ‘부온돌체’의 케이크 역시 한입 사이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25g 용량의 이 케이크는 휴대가 편리해 등·하굣길의 학생들에게 제격이다. 한편 설기 브랜드 ‘메고지고’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든든하면서도 속에 부담이 가지 않는 ‘나만의 설기’를 출시했다. 쌀가루 베이스, 속재료, 토핑을 취향대로 선택하여 1분 만에 설기를 완성할 수 있는 믹스 제품이다. 그런가 하면 보다 가벼운 음식을 내세운 식품업체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아침식사를 겨냥한 쌀국수 ‘콩나물 뚝배기’를 출시했으며 멕시코 음식 전문점 ‘타코벨’은 가격대를 낮춘 타코와 브리토를 새롭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