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서 빵집 경기가 외식업 중 유일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0.55로 70.29를 기록했던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4.23으로 대부분의 음식점업 경기전망지수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더운 날씨로 인해 보양식 및 배달음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식업 경영주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치킨 전문점의 경기전망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치킨 전문점의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8.11로 2분기 67.88에서 10.23 포인트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치맥(치킨과 맥주)’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식, 중식, 서양식, 비알코올음료점 등도 평균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유일하게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제과점업이었다. 제과점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5.33에서 77.00으로 8.33 포인트나 떨어졌다. 제과점업은 여름철에 비수기를 맞는 데다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전문점 등 유사음식점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과 향후 3~6개월 동안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과 위축 정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