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교토·오사카·고베 제빵업계 교류 간담회가 호텔 그란비아 오사카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교토, 오사카, 고베 지역의 대기업 및 중소제빵업자들이 모여 근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인한 제과업계 전반의 인력난. 지난 10월부터 사회보장제도가 확대 적용되고 최저임금제도가 개정되면서 인력을 충당하기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올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업주들 사이에서 직원들의 최저임금이 상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효고 제빵조합은 “제조 분야는 아직 일손이 부족하지 않지만 판매 분야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력이 부족해지면 매상은 줄어드는 반면 시급은 자연스럽게 오르기 때문에 편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엔고 현상, 중국 경제의 감속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 여성 일손의 활용, 불안한 미래로 인한 소비 지양 등의 키워드가 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 뒤이어 교토, 효고, 오사카 각 조합은 학교급식용 빵과 시판용 빵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중 교토 제빵 조합은 현재 주 1회, 교토산 밀가루로 만든 빵을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폭염으로 작년에 비해 7,8월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감소해 매상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