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일제히 크리스마스 채비에 돌입했다. 먼저, 호텔업계에서는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공개와 더불어 일찍이 예약 접수를 받으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롯데호텔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베리류를 주재료로 상큼한 맛을 낸 ‘부슈 드 노엘’을 12월 15일까지 선주문 판매할 계획이다. ‘프레지에’와 ‘생토노레’ 2종을 출시한 리츠칼튼 서울 더 리츠 델리는 12월 20일~25일까지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피스트는 통나무를 본떠 만든 ‘율 로그’를 비롯한 6가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호텔뿐 아니라 대형 제과점도 앞 다투어 크리스마스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 푸드 더 메나쥬리는 베스트셀러인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베리 앤 브라이트’와 함께 루돌프와 산타의 모습을 형상화한 1인 사이즈의 컵케이크 2종을 출시한다. 그런가 하면 크리스마스 전통 빵으로 승부수를 던진 윈도 베이커리들도 눈에 띈다. 뺑드빱바, 오뗄두스, 오월의 종, 프릳츠 등은 슈톨렌, 파네토네, 팡도르 등에 각 숍의 노하우를 담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업계가 장기 불황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눈과 입을 만족시키는 크리스마스 신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