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업계가 크기 및 중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빠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네슬레의 퀄리티 스트리트 제품은 기존 1㎏에서 820g으로, 캐드베리의 크림 에그는 초콜릿 6개에서 5개로 양을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각뿔 모양으로 유명한 토블론 초콜릿 역시 삼각뿔의 개수를 줄이는가 하면 마스와 스니커즈 초콜릿 바도 크기를 축소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카카오버터 외 부재료의 가격 인상을 꼽고 있다. 2016년 기준 카카오버터의 가격은 약 40% 상승했으며, 설탕, 전지분유 등도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50% 이상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