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협력을 위해 이익을 함께 나누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6월 13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 대상 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 5,273개로 보통 한 브랜드당 100개 미만의 가맹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본사가 가맹점의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문제는 손익과 상관없이 처음 계약조건에 따라 항시 고정된 수익을 가져간다는 것. 이로 인해 본사와 가맹점간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추후 발생할 이익을 공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익 공유는 본사 이익의 일정 비율을 가맹점주나 조합원에 배당하거나, 가맹점의 부대비용을 본사 측에서 부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로 지정된 업체는 제과제빵 품목의 까레몽협동조합을 비롯해 와플대학협동조합(와플 · 식음료), 일호협동조합(감자탕), 주 이건테크(자동차 세차), 파랑새협동조합(공예품), 한국로봇과학교육협동조합(로봇교육)으로 6곳. 중기청은 6월 말까지 4곳을 추가 선정하고 성과에 따라 내년에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한 업체당 1억원 한도 내에서 시스템 구축, 브랜드, 포장 및 디자인 개발, 모바일 웹사이트 개방 등을 적극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