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달걀서 살충제 검출, 제과제빵업계 또 다시 달걀 수급 불안 (2017.09)
비앤씨월드 [
2017-09-11 09:24:09 ]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달걀을 포함한 먹거리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살충제 달걀 사태는 8월 14일 경기 남양주와 경기 광주 소재 친환경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각각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발발했다.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은 애완용 개, 고양이의 벼룩, 진드기 제거용으로 사용되며, 다량 섭취 시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비펜트린의 경우 비어있는 계사(鷄舍)에 이(와구모) 제거용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미국환경보호청(EPA)에 의해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CODEX 기준 두 물질의 달걀 잔류허용기준은 각각 0.02 ppm, 0.01 ppm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닭들을 좁은 사육장에서 키우기 때문에 방목하여 키운 닭들과 달리 진드기나 이가 생겨 살충제로 사육장 소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독을 할 때마다 닭들을 모두 이동시키기가 번거로워 희석시킨 살충제를 닭에 살포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살충제 달걀이 이미 유통됐다는 것에 있다. 8월 15일 농식품부는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키고 살충제 전수 검사를 개시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납품된 달걀과 달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제과점 및 학교 급식소 등에서 사용 · 보관 중인 달걀에 대해서도 안전 여부 검사를 실시했다. 제과제빵 관련 업체들은 사건이 발샘함과 동시에 일제히 영업을 임시 중단했으나 안전성 검사 완료 후 증명서를 공지하고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