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이 디저트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철 봄나물인 쑥의 쌉싸래하면서도 은은한 맛을 담은 디저트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연남동 아라리오브네는 쑥가루로 색과 맛을 낸 타르트 ‘쑥이애오’를 비롯해 ‘쑥마카롱’, ‘쑥이우유’ 등을 선보이며 디저트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림동 발루토는 쑥가루를 섞은 스펀지케이크에 쑥 크림을 샌드한 ‘쑥스럽게’로 인기몰이 중이며 전주 스위트 스타 스토어에서는 미숫가루를 넣은 시트에 쑥 크림, 흑임자 샹티이 크림을 더한 ‘미숫가루쑥쉬폰’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호텔 르 메르디앙은 쑥가루를 반죽에 섞은 ‘쑥 에클레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토종 재료를 디저트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짐에 따라 국내 파티시에들이 쑥을 제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