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제품 증가등 원인 치즈시장 참여업체가 잇따르면서도 치즈시장은 계속 침체국면을 맞고있어 관련업체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7년 해태유업이 슬라이스제품을 본격생산, 시판하면서 서울우유, 삼양식품, 두산유업, 남양유업등이 잇따라 참여, 불붙기 시작한 치즈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계속했으나 작년 3월부터 소비자인식 부족과 응용제품한계 등의 벽에 부딪쳐 제동이 걸리면서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 치즈시장의 양대산맥인 서울우유와 해태유업의 경우 지난해 9월 각각 1백80톤과 1백톤을 판매했으나 10월엔 1백60톤과 84톤, 11월에는 1백40톤과 74톤으로 계속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으며 다만 8월말에 참여한 남양유업의 「로젠하임」만이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치즈참여업체 5대메이커의 지난해 11월말 현재 치즈소비량은 1천9백48톤으로 전년동기의 2천2백18톤에 비해 12.2%나 감소했다. 업계는 이같이 치즈수요가 급속한 퇴조를 보이는 것은 연초 이상구신드롬과 PX유출품 등 불법 외제치즈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PX등을 통해 불법유통되고 있는 크라프트, 모짜렐라 등의 외국산치즈가 국내 총시장의 30%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게는 불법유제품을 철저히 단속해 줄 것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