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조사 결과 식빵, 도넛에서도 소량 검출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 이외에 건빵, 비스킷, 시리얼, 커피, 초콜릿 등의 제품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암의심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를 통해 가열식품의 아크릴아마이드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사 대상 중 10여 종의 식품 중 8종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다고 지난 12월11일 밝혔다. 검출량은 감자칩 598~1,709㎍/㎏, 프렌치프라이 341~1,896㎍, 건빵 854~1,081㎍, 비스킷 115~241㎍, 시리얼 51~283㎍, 커피 160~220㎍, 초콜릿 47~63㎍ 등이다. 조사 대상 식품 중 식빵과 도넛 등 빵류에서도 소량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으며, 생감자와 밥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식약청은 “검출된 범위는 외국에서 발표한 양과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기피식품으로 선정할 단계는 아니며 식품을 조리할 때 튀기거나 장시간 가열하는 것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발암의심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는 2002년 4월 스웨덴에서 특정 식품을 고온에서 튀기거나 굽는 경우 생기는 것으로 처음 보고되었다. 현재까지는 감자 등 전분질 원료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이라는 아미노산과 포도당이 결합해서 120℃ 이상으로 가공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