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 심장/폐 연구소, 심층연구 진행 중 초콜릿과 코코아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 물질이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치료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 심장/폐 연구소는 ‘테오브로마인’이라는 화학 물질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데인보다 기침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오마 샤리프 우스마니 박사팀은 10명의 건강한 비흡연자를 모집하고 그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 테오브로마인 1,000mg, 코데인 60mg, 위약(僞藥) 등을 각각 복용하게 했다. 그리고 2시간 뒤 기침을 유발하는 캡사이신을 먹도록 했다. 연구진이 5회의 기침을 유발하는 캡사이신의 양을 측정한 결과, 테오브로마인을 복용한 그룹은 코데인과 위약 복용자들에 비해 기침을 유발하기 위해 필요한 캡사이신의 양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테오브로마인이 왜 기침을 억제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사미 박사는 “테오브로마인의 효과에 대한 심층연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히고 “아직 의약품으로서의 사용을 권고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며, 연구 결과가 현재 판매 중인 치료약의 효과를 능가하는지의 여부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흉부학회(BTS)의 존 하비 박사는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초콜릿으로 기침을 치료하기에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이 연구 결과가 치료 방법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