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크리스마스 매출 목표액 대부분 달성 (2003.02)
비앤씨월드 [
2003-02-10 00:00:00 ]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효과 톡톡히 본 듯 프랜차이즈, 통신업체와 제휴 40~50% 할인서비스 제공 각 베이커리 업체들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당초 판매 목표로 책정했던 물량을 대부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커리 전체 시장에서의 케이크 판매량도 2001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업체 제휴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 업체들의 케이크 판매 증가율(전년대비)은 타 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크라상은 목표로 했던 90만개를 대부분 판매했으며 크라운 베이커리 역시 목표 수량보다 약 9%가 증가한 58만개의 케이크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40.6%, 52.3%가 증가한 수치이며 점포 증가율(파리크라상 10.3%, 크라운 베이커리 3.9%)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대해 각 업체 내부적으로는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할인 판매로 인한 영향력이 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뚜레쥬르 역시 목표했던 25만개를 특별한 문제없이 판매했다. 이는 2001년 대비 약 31.6% 성장한 수치로 매장당 평균 714개의 케이크를 판매한 셈이다. 뚜레쥬르 측은 TV 광고를 통한 브랜드 노출과 곰인형, 미니 크리스마스트리를 사은품으로 증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신라명과는 2001년과 비슷한 10만여 개의 케이크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스 케이크와 엽기토끼 케이크, 산타 쉬폰 케이크 등의 호응도가 좋았다. 고려당도 10만여 개 가량의 케이크를 판매했으며 촛불 케이크, 케이크 하우스 등 특선 케이크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당초 목표액보다 낮은 9억 7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전년대비 40% 신장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생크림 케이크가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케팅팀의 홍왕표 씨는 “지난해보다 케이크 이용인구가 줄어들어 점당 성장률로 보면 0%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면서 “11월부터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비동향이 위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치몬드 과자점은 생크림 케이크 위주로 준비했으며 24일에는 케이크가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크림 케이크와 무스 케이크를 6:4의 비율로 준비했었다. 김영모 과자점 도곡점은 전체의 65% 정도를 무스 케이크로 준비했으며 눈사람, 통나무, 하우스 등 특별 케이크도 마련했다. 24일에는 줄을 서서 케이크를 구입할 정도로 고객들이 많았다. 한편 SK텔레콤은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멤버쉽 카드를 제시할 경우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 이벤트’를 실시했다. SK텔레콤의 김은희 대리는 “12월에 신규 가입을 받지 못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신규 가입을 받기 시작한 시점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맞물려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리 업계에서 SK 텔레콤과의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파리크라상, 크라운 베이커리 등 2개 업체. 파리크라상은 리더스클럽(20%), 유토(25%), 카라(20%) 등의 멤버쉽 카드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행사 기간 동안 각각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TTL과 팅 등의 멤버쉽 카드에 20%의 할인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행사 기간에는 각각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크라운 베이커리 측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실시한 할인 행사가 매출액에서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리크라상의 한 관계자는 “멤버쉽 카드 소지자는 전체 고객의 5% 정도”라고 밝히고 “크리스마스 매출액에 어느 정도 기여는 했겠지만 전체 매출액을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