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개인 소비량 아일랜드가 12.7kg으로 가장 높아 초콜릿 중독을 일컫는 ‘초코홀리즘(Chocoholism)’이 세계적으로 전염병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난달 1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기업정보 통계 업체인 데이터모니터가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각국 사람들은 ‘달콤한 갈색 고기’로 불리는 초콜릿을 4백22억 달러 어치나 먹어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에 해당하는 양을 소비해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지역에서는 1백92억 달러 어치가 팔렸다. 하지만 연간 개인 소비량은 아일랜드가 50g짜리 초코바 254개에 해당하는 12.7kg, 영국이 11.4kg으로 1,2위를 달렸으며 오스트리아(10.9kg), 스위스(10.0kg)가 그 뒤를 이었다. 벨기에는 초콜릿 산업이 발달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8.4kg에 그쳤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초콜릿의 종류도 다양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설탕과 향이 덜 들어간 단순한 맛을, 영국인들은 상점 계산대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초콜릿 바를, 일본 사람들은 밀크 초콜릿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국인들은 화이트 초콜릿, 홍콩과 싱가포르 사람들은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로이터 통신은 또한 초콜릿 업체들은 경제 급성장과 함께 초콜릿 소비량이 늘고 있는 동유럽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